[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8대 부산광역시의원들이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대해 비판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제8대 부산시의원들은 14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포 서울 편입으로 시작된 메가시티 서울 추진은 지방 소멸을 가속화시키는 정책”이라며 “이러려고 잘나가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폐기했느냐”고 되물었다.
이들은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으로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광역 지자체장들이 치고받고 싸우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그 모습을 보는 부산 시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국토 면적의 12%인 수도권에 전체 인구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며 “지역 내 총생산도, 300인 이상 사업체 수도 절반이 넘었고 문화, 교육, 의료도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 소멸의 위기는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로 갈 수밖에 없는 청년들은 집도 못 사고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서울 초집중은 서울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9대 부산시의회는 중앙당에 메가 서울 논의 중단을 요구하고 이 논란을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상해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은 “부산, 울산, 경남은 과거 우리나라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새로운 시작에 앞장섰던 경험이 있는 곳인 만큼 부·울·경 메가시티를 복원해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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