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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화재 순익 격차 좁혔다


3분기 순익 차 1930억원…전분기보다 480억원 줄어
투자 손익 흑자 전환…보험 손익도 개선 흐름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와 순이익 격차를 1000억원 안팎으로 좁혔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연결 기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조6430억원과 1조4500억원이다. 격차는 1930억원으로 전분기(2410억원)보다 480억원 줄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새 머릿돌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새 머릿돌

삼성생명이 격차를 줄일 수 었었던 이유는 투자 손익이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투자손익은 241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는 77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채권 교차 매매에 의한 일회성 처분 손실(1420억원)과 퇴직연금 투자손실(1260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이번 분기 금리 상승 등으로 보유 자산 평가손실(550억원)이 반영됐지만, 변액보험 투자손익의 개선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투자 손익에서 전 분기보다 74.6% 감소한 293억원을 거뒀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채권 교차 매매를 진행했고 처분 손실액 1500억원이 인식됐다.

투자 이익률은 3분기 기준 삼성화재 2.95%, 삼성생명 3.27%다.

담보별 손해율이 지속해 감소하는 점도 보험 손익 개선에 기대를 모은다. 삼성생명의 생존 담보 손해율은 올해 1분기 94%까지 뛰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88%로 6%포인트(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망 담보 손해율도 5%p 감소했다. 손해율은 사업 비율과 함께 보험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삼성화재의 주력 상품인 장기보험은 손해율이 86%에서 87.1%로 1.1%p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81.7%로 이익을 내는 구간에 있지만, 겨울철 폭설 등 계절성 이벤트로 언제든 상승할 요인이 있다.

3분기 보험 손익은 삼성화재 5335억원, 삼성생명 3880억원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 보험 손익 격차는 1855억원에서 1455억원으로 400억원 줄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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