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 식품 부문의 물량(Q)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점진적인 식품 판매량 회복 등 영향으로 올해 실적을 저점으로 내년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7조4434억원, 영업이익으로 18.2% 줄어든 3959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한 4조6734억원, 영업이익은 31.8% 줄어든 2637억원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식품 부문은 국내 식품 가공, 소재 모두 Q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하면서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소재 부문 유지 믹스(저가형) 변화로 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해외 식품은 지상쥐 매각에 따른 외형 감소와 미주 지역 기저 부담으로 인해 성장률이 상반기 대비 둔화됐다. 여전히 만두와 피자 등은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라며 "4분기 미주 외형은 하이싱글 성장 회복을 타겟으로 한다. 식품 부문 영업이익은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향후 판관비 통제와 원가 안정화가 나타나며 내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 부문은 부진했다. 아미노산의 전년 기저 부담과 셀렉타 업황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주요했다. 더딘 외식 회복 속도에 따른 핵산 수요 부진도 지속했다"며 "다만 최근 아미노산 판가 상승 국면에 따라 4분기부터 상승한 판가가 반영되며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하 연구원은 "F&C 부문은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2분기 대비 육계가, 돈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료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이 감소했다"며 "베트남 축산 부문은 판가는 상승했으나 원가부담(사료) 지속에 따라 적자전환했다. 소비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F&C 실적은 보수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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