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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내년 예산 1조1048억원 편성…올해보다 1.3% 감소


이학수 시장 시정연설서 민생회복, 역사·문화도시 조성 등 6개 시정목표 제시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이 10일 2024년도 예산안을 정읍시의회에 설명하는 시정 연설에서 “굳센 용기로 주저하지 않고, ‘시민중심, 으뜸정읍’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9회 정읍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 참석해 내년도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시정 연설에서 이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민생경제를 살리고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면서 “내년은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재정여건이 어렵고,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추세에 전망 또한 밝지 않지만 모든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이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정읍시]

이 시장은 크게 6개 목표를 토대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제시한 목표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경제 △희망으로 미소짓는 농생명의 첨단산업도시 조성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관광도시 △시민이 만족하는 행복한 복지도시 △사람 중심 도시기반 확충으로 도시경쟁력 제고 △시민이 함께하고 공감하는 소통행정 등이다.

이 시장은 주요 시정운영 방향과 관련,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밝혔다. 특히 민생경제 살리기와 동학농민혁명 선양 사업과 세계화에 힘써 시민이 행복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정읍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내년도에도 지역경제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정읍사랑상품권을 600억원 발행하고,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오에 2억 9000만원을 투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시책을 추진한다.

또, 2027년까지 총 사업비 80억원(국비 40억, 도비 8억, 시비 32억)이 투입되는 샘고을 정다운상권 활성화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유발하고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1인당 연 50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소상공인카드수수료 지원사업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증액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 월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고 학술대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명칭이 헌법 전문에 명시될 수 있도록 전국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일제에 의해 무참히 훼손된 고부관아 복원을 위해 1억원을 투입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복원을 서둘러 민족의 정체성과 정기를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국민여가캠핑장, 천사히어로즈, 임산물체험단지가 들어선 내장산문화광장에 순환열차를 운행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하고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329억원을 투입해 실감형 미디어 아트센터인 정읍문화유산 방문자센터,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과 동화마을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상가존과 주차장도 조성해 시설 이용률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한다.

2024년 예산(안)과 관련해 이날 연설에서 이 시장은 시의 재정여건과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도 밝혔다.

시의 내년도 예산편성(안)에 따르면 총 규모는 1조 1048억원이다. 일반회계가 1조 293억원, 특별회계가 755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 1조 1193억원 대비 1.3%(145억원)가 감소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 1조 293억원 중 자체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올해보다 0.9% 늘어난 1005억원이고,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는 4534억원, 조정교부금은 240억원, 국ㆍ도비 보조금은 4113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취임 후 보조사업의 투명성과 정상화에 집중해 올해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10억원 절감한 285억원으로 편성했고, 내년도 보조금안도 올해보다 32억원을 절감했다”며 “이렇게 아낀 예산을 민생경제 회복과 현장 중심 주민불편 개선, 시민안전 기능강화 등 시민 일상 보듬기에 중점을 두면서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펭귄들이 바닷속 천적들이 두려워 머뭇거릴 때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들어 다른 펭귄을 이끄는 퍼스트펭귄처럼 굳센 용기로 한발짝 한발짝 내디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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