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2024년 상권활성화사업’에 선정돼 원도심 일원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80억 원을 5년간(3년+2년) 연차적으로 투입해 원도심 일원을 상권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하고 먹거리 특화 골목 조성, 청년 소상공인 유치·업종전환, 디지털 전환, 상인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구역은 순천시 원도심 일원으로 중앙시장, 원도심 상점가, 지하상가 씨내몰 등이 포함된다.
순천시 원도심은 조선시대부터 상권이 형성된 곳으로 1990년대까지 순천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신도심 개발과 인구 감소·소비 구조가 변화 등에 따라 최근에는 상가 공실률이 33% 이르는 등 도심 상권 전체가 쇠퇴해 가고 있다.
시는 이번 상권활성화사업 선정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자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서 활기가 가득하고 특색있는 상점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 상권활성화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사전절차인 상권활성화구역 지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2일 중앙동 천태만상창조센터 회의실에서 주민공청회를 실시하고 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전남도에 활성화구역 지정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상권 활성화 사업을 계기로 원도심으로 시민들과 청년들이 다시 찾아옴으로써 상점가를 비롯해 원도심 전체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권 활성화는 행정의 지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인들과 건물주들의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며 상인들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순천=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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