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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 "종합 환경기업 될 것"


10일~13일 일반청약 거쳐 오는 22일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첫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에코아이가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회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온실가스 감축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탄소중립 기조에 기여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에코아이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사진=김지영 기자]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사진=김지영 기자]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분야에서 특화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환경 전문기업이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감축사업자가 국내 또는 해외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기존의 배출시설 또는 배출활동에 국제적 기준과 정부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노력으로 온실가스를 감축, 흡수, 제거하는 사업이다. 회사는 쿡스토브 보급, PNG 누출 방지, LED 교체, 맹그로브 조림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아이는 선제적으로 시범사업을 개발하고 투자자를 모아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수행된 사업에 대해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또는 자발적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고 모니터링을 거쳐 탄소배출권을 발급받는다. 발급받은 배출권은 앞서 거래를 체결한 매수자에게 이전하거나 한국거래소 등을 통해 매도해 수익을 창출한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초기 투자 후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약 3.5년~6년이 소요된다.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장기간 동안 재무적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에코아이는 본격적인 투자를 하기 전에 소규모로 시범 투자를 진행해 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는 "소규모 시범 투자는 전체 과정을 약식으로 빠르게 진행해보는 단계"라며 "배출권 발급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시범 투자 단계에서 확인한 과정들 중 오차를 벗어난 적은 거의 없다"며 "본 사업시 성과는 시범 투자에서 도출된 예상 결과를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업 성공률은 100%에 달하며, 꾸준히 온실가스 감축 노하우를 쌓아 투자수익률이 70~400%에 이른다. 에코아이는 지금까지 44건으로 국내 최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등록했으며, 현재 15개 개발도상국에서 18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사업 특성상 한 번 등록하면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에코아이가 진행 중인 사업들은 투자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자수익이 인식되고 있으며,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에코아이의 사업 진행과 확장에 따라 투자수익은 층이 쌓이는 형태로 안정적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17년부터 진행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2020년부터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실적 성장이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0년 9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270억원, 2022년 601억원을 기록했다. 3년 동안 500%가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 200억원으로 전년 102억원 대비 96%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탄소배출량이 급감했지만,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배출량도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탄소배출권 수요와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코아이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아이는 IPO로 모집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투자비율을 늘려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개발해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진출 분야로는 폐냉매 회수·재생, 바이오차 생산, 바이오매스 발전, 수력발전, 쓰레기 매립장, 차량 이동형 절삭유 정제 등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에코아이의 투자는 철저하게 분석해 리스크를 최소화했고 위기는 준비를 하니 오히려 찬스가 됐다"며 "준비된 자세로 기회를 만들어서 회사의 가치를 높였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며, 기후위기에 책임감 있게 대응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철학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은 전 지구적 이슈"라며 "다음 세대의 발전과 안위에 기여하겠다는 이념으로 상장을 통해 탄소배출권 전문 종합 환경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코아이는 이번 IPO를 통해 총 207만9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 가격은 2만8500원~3만4700원, 예상 시가총액은 2817억~3430억원이다.

공모가는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확정한 뒤 이달 10~13일 2영업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22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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