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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영국서 '비비고' 배달한다…"유럽시장 공략 속도"


현지 배달 프랜차이즈사와 배달 서비스 브랜드 협업 운영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CJ제일제당이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 식품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 브랜드인 '비비고 투고'를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영국 런던 쇼디치에 오픈한 비비고 팝업 매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K-푸드를 즐기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영국 런던 쇼디치에 오픈한 비비고 팝업 매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K-푸드를 즐기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투고는 현지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사인 '팩워터브랜드'와 협업해 운영한다. 현지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와 딜리버루, 저스트잇에 입점됐다.

메뉴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론칭 전 배달앱 전용 데모 브랜드를 만들어 약 6주 동안 판매하며 레시피, 가격 등을 고객 눈높이에 맞췄다.

이를 통해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칠리소시인 핫장, 쌈장 등 K-플레이버를 더한 교자만두, 식물성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을 메뉴로 선보였다. 메뉴는 6개월 단위로 변경할 계획이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소비자 리뷰(VOC) 데이터는 메뉴 개발에 활용한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11월 한 달 동안 비비고 팝업스토어도 개최한다. 매장은 최근 런던의 중심지로 떠오른 쇼디치에 열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비비고 투고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함께 아직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냉동김밥, 김치 스프링롤 등의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현지에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메인스트림 채널의 신규 입점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 유통사 바이어들이 비비고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영국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유럽 식품사업 매출을 5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비비고 투고 론칭을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에 한층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유럽은 'K-푸드 불모지'라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영국을 거점 삼아 현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유럽 시장 전역에 K-푸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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