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소재 청남대가 가을철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남대, 가을의 중심에 서다’란 주제로 지난달 21일부터 4일까지 열린 청남대 가을축제 방문객이 13만여명을 기록, 역대 최고 방문객을 갱신했다.
10월 28일에는 1만3581명이 찾아 2003년 민간개방 이후 1일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 국화축제와 비교하면 56%(7만명) 증가한 것이다. 이번 축제기간 중 방문차량은 3만대에 달했다.
청남대 가을축제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말 충북 단풍구경 검색어로 1위에 올랐고, 최고 방문객 수를 기록한 지난달 28일에는 토요일 오후 1시 기준 청남대로 향하는 차량이 629대로 남이섬(334대), 에버랜드(350대)를 비롯해 전국의 유명 관광지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을축제의 성공요인은 옛 대통령 별장인 특수성과 호수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국화 등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입인 것이 첫째 요인으로 꼽힌다.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와 새롭게 등장한 벙커갤러리, 청송예찬, 국제도자전시회, 버스킹과 독창회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도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주차예약제 폐지를 통해 예약없이 청남대를 진입할 수 있게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그간 청남대는 배수로를 복개해 주차선을 긋고, 꽃묘장을 잔디광장으로 만들어 임시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주차공간을 두배 이상 늘렸다.
수영장쉼터, 벙커피갤러리, 물멍쉼터 등 청남대 업사이클링과 성수기 무휴 운영, 청남대 달빛야행(야간개장), 편의시설 확충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신여성과 보호자 무료입장, 미취학어린이와 보호자 무료입장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부족한 주차공간과 먹거리가 없다는 점은 관람객들의 가장 큰 지적으로,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 가을축제에 연일 몰려드는 관광객을 보고 청남대가 대한민국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걸 실감했다”며 “앞으로 메타세콰이어 문화공간과 물멍쉼터 조성, 피크닉광장 및 야외 웨딩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 및 마이스 공간으로 청남대의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