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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개막 6경기 만에 첫 승…KB손보 5연패 수렁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개막 5연패 사슬을 끊고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23)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창단 최다인 개막 5연패로 체면을 구겼던 현대캐피탈은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라운드 전패 위기를 벗어났다.

승점 5(1승 5패)를 확보한 현대캐피탈은 최하위에서 단숨에 5위로 도약했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대한항공(승점 10)과의 승점 차는 5다.

아포짓 스파이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19점)와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14점)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달 17일 한국전력을 꺾은 이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던 KB손해보험은 이날 현대캐피탈의 개막 첫 승 제물이 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부진했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1점, 공격 성공률 54%로 살아난 가운데 토종 에이스 황경민 역시 18점 공격 성공률 69.5%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손해보험(승점 4)은 현대캐피탈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캐피탈은 높이의 힘을 앞세워 세트를 선취했다. 6개의 블로킹이 기선제압의 발판이 됐다.

10-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아흐메드의 퀵오픈으로 격차를 좁힌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홍상혁의 공격을 차단해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아흐메드가 어택라인을 밟아 듀스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아흐메드의 득점이 터지면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 아흐메드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세트의 마지막은 블로킹이 장식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는 황경민의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흐름을 이어갔다. 2세트 초반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박상하,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12-8을 만들었다.

20점 이후 양 팀의 연속 범실이 나오던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24-19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리고 황경민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면서 현대캐피탈이 2세트마저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2-12에서 벌어진 랠리를 이겨낸 현대캐피탈은 이현승의 블로킹을 더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23-23을 만들며 추격하며 역전을 꿈꿨지만 아흐메드의 공격에 실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 박상하는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차단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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