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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신호진 맹활약 OK금융그룹, 우리카드 라운드 전승 저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연승을 멈췄다. 우리카드 앞길을 막은 주인공은 OK금융그룹이다.

OK금융그룹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22)으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2연승을 거두며 4승 1패(승점10)가 되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위를 지켰으나 라운드 전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5승 1패(승점14)가 됐다.

OK금융그룹 레오(오른쪽)가 3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밀어넣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레오(오른쪽)가 3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밀어넣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은 좌우 쌍포가 힘을 냈다. 레오(쿠바)가 21점을 올렸고 신호진도 13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우리카드는 마테이(슬로베니아)가 14점, 한성정과 김지한이 각각 9, 8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초반 레오와 신호진을 앞세워 8-5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마테이와 김지한으로 맞불을 놓으며 9-9로 따라잡았다.

레오의 퀵오픈과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OK금융그룹이 11-9로 치고 나갔으나 우리카드도 바로 반격했고 마테이의 후위 공격에 이어 한태준이 서브 득점을 올려 11-11로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스파이크에 이어 김지한의 서브 에이스로 14-1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도 화력에서 밀리지 않았다.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이민규 서브에서 우리카드 포지션 폴트 범실과 송희채의 블로킹이 나오며 18-17로 다시 뒤집었다.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의 세트 후반 추격을 잘 뿌리쳤다. 신호진의 오픈 공격으로 24-22를 만들었다. 우리카드 한성정이 한 점을 만회했지만 송희채가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 신호진(왼쪽)이 3일 치른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우리카드 김지한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신호진(왼쪽)이 3일 치른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우리카드 김지한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세트는 우리카드가 출발이 좋았다. 리드를 잡은 우리타드는 한태준이 블로킹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올려 11-9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진상헌 속공과 신호진의 가로막기가 나와 13-13으로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가 세트 중반 상대 범실과 잇세이의 블로킹으로 16-14로 다시 앞섰으나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이 후위 공격에 이어 마테이가 때린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 19-18로 앞섰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고 해당 세트는 듀스까지 진행됐다.

듀스에서 OK금융그룹이 웃었다. 24-24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으로 25-24로 앞섰고 다음 랠리에서 김지한이 듀스를 다시 한 번 노리고 때린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는 바람에 OK금융그룹이 2세트도 가져왔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3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선수들이 3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은 3세트 중반부터 조금씩 리드 폭을 넓혔다. 우리카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3세트 송명근이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세트 중반 진상헌이 송명근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19-13까지 달아났다.

우리카드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송명근의 공격을 시작으로 한태준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9-21까지 따라붙었다.

OK금융그룹은 상대 추격을 잘 뿌리쳤다. 레오와 송희채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점수로 연결돼 24-2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22-24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음 랠리에서 마테이가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는 그대로 OK금융그룹 승리로 마무리됐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3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선수들이 3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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