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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車 보험 우량고객 잡기 안간힘


신규 외 갱신 고객에도 주유권 등 금품 제공
비교·추천 플랫폼 도입 앞두고 고객 묶어두기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가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우량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규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금품을 갱신 고객에게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5일 "갱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매출 등 확보를 위해 스팟성으로 하다 보니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머릿돌.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머릿돌.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보험 마케팅 정책에 변화를 줬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9일까지 자동차보험 고객 중 갱신하는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증정했다. 보통은 자동차보험 고객 중 신규 고객에게만 3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

보험업법 시행령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품의 한도를 연 보험료의 10% 또는 3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관측한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핀테크 기업이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 등 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로선 여러 손해보험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가격 비교를 한 뒤 보험사를 선택할 수 있다.

반면 가입한 보험사가 금품을 제공하면 고객은 계약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년 새 자동차보험 이익이 많이 늘어난 점도 이런 마케팅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다. 삼성화재는 올해 2분기에만 자동차보험으로 202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180억원) 줄었지만 높은 액수다.

향후 교통법규 강화에 안전 주행 장치 고도화로 꾸준한 이익 확보도 예상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 당시 운행량 감소로 안정세에 들어선 뒤에도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올해 1~9월 누적 손해율은 85.1%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신규도 아니고 갱신 고객에게 주유권 등 금품을 제공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우량 고객을 확보해 자동차보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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