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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 42층 고층 아파트"…대형 브랜드 분양에 쏠린 '눈' [현장]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가보니…3.3㎡당 1900만원대
전용면적 84~110㎡, 총 656세대 규모…탁 트인 '조망권' 만족도↑
오는 7일 1순위 청약…2027년 12월 입주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이 근처에 높은 아파트가 들어온 적이 없거든요. 여긴 40층이 넘는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새 아파트가 자주 나온 것도 아니고 이번 기회에 묵혀뒀던 청약 통장을 한 번 써볼까 해서 와 봤어요. 더 늦기 전에 남편이랑 브랜드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어서요."

3일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안다솜 기자]
3일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안다솜 기자]

대우건설은 3일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금오동 일대 첫 대형 브랜드 단지인 만큼 내로라하는 조경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며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84㎡A 246가구 △84㎡B 41가구 △84㎡C 123가구 △84㎡D 82가구 △108㎡A 82가구 △110㎡A 82가구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 110㎡A타입의 유니트가 조성됐고 인근에 거주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약 2000명의 사람들이 방문했고 점심시간까지도 대기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세대 수가 가장 많은 전용 84㎡A는 상대적으로 좁다는 평가가 나왔다. 해당 타입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는데 주방이 다른 신축 아파트 대비 좁아 보였다. 거실은 부용천을 바라볼 수 있는 창과 천보산을 조망할 수 있는 창이 양쪽으로 조성돼 있어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견본주택에서 사람들이 전용 84㎡A 타입의 거실과 주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안다솜 기자]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견본주택에서 사람들이 전용 84㎡A 타입의 거실과 주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안다솜 기자]

청약 상담을 기다리던 70대 A씨는 "주방은 좀 좁은 느낌이긴 한데 전반적으로 구조가 잘 돼 있다"며 "안방에서도 통창으로 조망권을 누릴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전용 110㎡A는 평수가 넓다 보니 주방이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해당 타입도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는데 침실에 알파룸을 조성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견본주택 전용 110㎡A 타입의 알파룸. [사진=안다솜 기자]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견본주택 전용 110㎡A 타입의 알파룸. [사진=안다솜 기자]

단지 사업장 인근 환경을 둘러보니, 바로 앞에 수변공원이 마련돼 있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 좋아보였고 근처에 식당과 카페, 병원 등 편의시설도 충분히 조성돼 있었다. 동오초, 금오중은 단지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으며 단지에서 약 1분 거리에 의정부 버스터미널도 있어 시 안팎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동오역까지 걸어서 2분 안팎 거리로 초역세권이고 부지가 직사각형 형태로 동서남북이 다 뚫려있어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부용천을 따라 수변공원과 산책로인 의정부 소풍길이 조성돼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바로 앞에 위치한 부용천. [사진=안다솜 기자]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바로 앞에 위치한 부용천. [사진=안다솜 기자]

단지 모형도를 꼼꼼히 살피던 70대 B씨는 "(단지가) 자주 다니는 교회와도 가깝고 동오역 바로 앞이라 편리해 보인다"며 "주변에 공원이나 천이 있어서 전망 좋은 것도 마음에 들고, 근처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온 게 처음이라 이번 기회에 청약 통장을 써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의정부에선 대형 브랜드 단지들의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미군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1401세대)도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이날 수요자들은 두 단지의 견본주택을 방문하며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하는 모습이었다. 아내와 함께 방문한 60대 C씨는 "의정부역 링크시티도 보고 왔는데 링크시티에 비해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입지나 여건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링크시티는 바로 1호선 의정부역을 통해 서울로 이동할 수 있는데 분양가는 비슷한 수준이라 아쉽다"고 평가했다.

반면 A씨는 "의정부역 링크시티보다는 푸르지오 클라시엘이 분양가도 저렴하고 창문이 다 뚫려 있어서 개방감이 든다"며 "지인들도 여길 더 추천하길래 상담 받아보고 또 와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분양가는 평당(3.3㎡당) 1900만원대로 전용 84㎡는 6억1900만~7억600만원대, 전용 108㎡는 7억9800만~8억7500만원대, 전용 110㎡는 8억1700만~8억9700만원대로 책정됐다. 더샵 의정부 링크시티 전용84㎡의 분양가는 6억6060만~7억3720만원대에 형성됐다.

근처에 살고 있다는 주민 60대 여성 D씨는 "바로 역 앞이고 더샵 의정부 링크시티보다 가격이 저렴한 건 좋다"면서도 "단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대단지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넓은 놀이터나 커뮤니티 시설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분양 관계자는 "의정부는 대부분 인근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이고 분양을 앞둔 단지마다 특색이 있어 평가가 갈린다"며 "결국 단지 규모, 브랜드 선호도 차이, 역세권 등 수요자가 중시하는 요소나 취향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청약 일정은 오는 6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5일이다. 청약 통장 가입 기간(12개월 경과)과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수도권 거주자라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1순위 청약 시 전용 84㎡ 타입은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되며 전용 108㎡과 110㎡ 타입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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