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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동인기연 "ODM 넘어 OBM…최고 품질 제공할 것"


일반 청약 9·10일, 11월 중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고품질 알루미늄 가공 기술 등의 전문성을 보유한 동인기연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다. 특화된 기술력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의 아웃도어 제품제조자 개발 생산(ODM)으로 제작하는 것을 넘어 제조자 브랜드 개발·생산(OBM)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동인기연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정인수 동인기연 대표이사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에서 제작한 제품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정인수 동인기연 대표이사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에서 제작한 제품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1992년 설립된 동인기연은 사업 초기부터 시작했던 알루미늄 튜브 제작 기술을 토대로 초경량·고강도 알루미늄 가공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등산용 가방, 카시트, 등산 스틱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인체공학 기법을 적용한 봉제 기술로 하네스, 등산용 백팩 등도 제작 중이다. 여기에 캠핑 장비, 아웃도어와 여행용 캐리어·골프백 등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회사는 현재 10개 해외 생산법인에서 약 1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연간 최대 2억2200만불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필리핀 현지화에 성공해 이를 주력 생산 기지로 운용하고 있다. 또한 사업 관련 설비, 원재료 구입 시 발생하는 세금을 감면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매출도 오름세다. 2020년 매출액 1151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에서 작년 매출액 2506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달성했으며 연평균 매출액 약 48%, 영업이익 1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인수 대표이사는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당시 필리핀 생산공장 중단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코로나19로 억압된 수요가 공장 중단이 풀리자마자 폭발했다"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92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을 기록했는데 작년보다 좋은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14.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윤환 IR·전략팀 팀장 또한 "작년 미국에서 물류 대란 문제가 있어서 과발주 문제가 있었지만 영업이익률 8% 정도만 영향을 끼쳤다"며 "올해는 물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여 꾸준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와 신제품 개발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각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 공장 3개를 증설할 예정이며 부지 면적은 6만8000평방미터, 예상 종업원 규모는 약 2300명이다. 해당 공장에선 러기지, 백팩, 텐트, 보틀 등을 제작한다.

더불어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해 OBM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자체 브랜드인 인수스(INSOOTH), 젠틀우프(Gentlwuff), 디나이언트(DINAIENT), 포브(Forb) 등이며 아웃도어, 반려동물, 학생가방, 유아용품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정 대표는 "동인기연은 극한의 상황에 처해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을 만든다"며 "품질 애프터서비스(A/S)가 거의 없는 제품을 만들어 대량 생산하는 일반 OEM 기업이 아닌 저희들이 갖고 있는 특화된 기술로 브랜드랑 함께 성장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브랜드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인기연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83만8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이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1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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