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2023년 3분기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매출은 18.9%, 영업익은 15.1% 증가했다.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에서 약진한 결과다.
3일 네이버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8985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는 플랫폼 고도화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매분기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4분기에도 네이버 앱 개편 등 플랫폼 고도화, 프리미엄 상품 확대 등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41.3%,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6474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시마크 편입 효과를 제외해도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의 거래액 성장과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전 분기 대비 0.3% 상승한 340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중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8% 늘었고 오프라인 결제액은 삼성페이 MST 결제 기능 추가와 예약 및 주문 결제 성장으로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 전 분기 대비 3.5% 증가한 4349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4794억원이다.
웹툰 지식재산권(IP)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됐다.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 및 연재작의 비중 확대로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30.3%, 전 분기 대비 18.3%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NCP의 매출인식 변경효과와 라인웍스의 유료 ID수 확대로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고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을 비롯해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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