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거래 9월 들어 달랑 7건

[아이뉴스24 이수현 수습 기자] 서울 오피스 빌딩(업무용 건물)의 9월 매매액이 8월과 비교해 20% 가까이 감소했다. 상가∙숙박∙판매시설 등 상업용 건물 거래액도 10% 줄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9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오피스 빌딩 거래 건수는 7건으로 전달과 같았다. 다만 거래금액은 2537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업무용 건물 거래액은 지난 7월과 8월 300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2000억원대로 줄었다. 1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거래가 없던 것이 이유다. 9월 중 가장 거래 규모가 큰 업무용 건물은 강남구 역삼동 업무시설로, 950억원에 매매됐다. 중구 남창동 업무시설(854억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업무시설(35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상업용 건물 매매 시장도 부진했다. 9월 거래 건수는 111건으로 전달보다 24.5% 줄었다. 거래액은 6802억원으로, 10% 감소했다. 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지난 1월 2000억원대까지 감소한 후 4월 1조원대로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9월 거래액이 가장 큰 상업용 건물은 서초구 서초동 근린생활시설로, 505억원에 매각됐다. 논현동 근린생활시설(315억원), 충무로2가 근린생활시설(290억원), 상계동 근린생활시설(2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분기 기준으로 오피스 빌딩과 상업용 건물 시장 분위기는 서로 달랐다. 3분기 오피스 빌딩 거래는 총 92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8.5% 증가했다. 반면 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2조17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