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 임대아파트에서 외제차들이 상습적으로 주차선을 지키지 않은 채 주차한 사연이 전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임대아파트 주차장 클라스'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두 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주차장에는 공간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벤츠, BMW 차량들이 주차선을 침범한 채 제멋대로 주차했다.
글쓴이 A씨는 "저희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다. 장애인분과 연세 많은 분이 많이 살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자동차 없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임대 아파트를 떠나 아무리 주차 자리가 남아도 올바르게 주차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신기한 건 (주차를 제대로 하지 않은 차량이) 다 벤츠, BMW다. 자랑인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국민 세금으로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집에 고급 승용차가 있는건 이미 양심을 개나 준 갱생 불가인 사람들" "카푸어일 가능성이 높다" "월급 대부분을 차에 투자할 건데 저럴만도 하다"는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보통의 아파트처럼 주차 자리가 타이트한 것도 아니고 사진만 봐도 자리가 널널하게 남는데 어차피 외부인도 못 들어오면 저 아파트는 항상 저렇게 주차 자리가 남는 거 아니냐. 꼭 타이트하게 주차해야 하냐"고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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