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 3월 개소를 목표로 마곡사옥 내 통합관제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2개 층 430평 규모의 센터가 개소하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네트워크 보안 인력들이 한데 모여 근무하게 된다. 네트워크 보안 관제부터 사후 조치까지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마곡사옥 내 통합관제센터 착공 사업을 지난 16일 시작했다. 먼저 구축되는 2층은 12월 말 공사를 마친다. 1층은 12월 중순 공사를 시작해 3월 초 완공 예정이다.
LG유플러스측은 "사이버 보안 대응의 신속성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제센터는 기존 마곡사옥 1·2층 내에 자리했던 5G 이노베이션랩, B2C 서비스 전시 공간, 일부 사무공간 등을 합쳐 조성된다. 이중 5G 이노베이션랩은 5G 국내 상용화 시점인 지난 2019년 처음 개관해 5G 서비스 관련 사업자들의 개발·투자를 지원하던 개방형 사무실로, 지난 6월 문을 닫고 용도를 변경하게 됐다.
관제센터가 개소하면 통신망 담당 네트워크(NW), 최고기술경영자(CTO),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등 3개 조직 산하 인원이 근무하게 된다. 현재 이들은 서울 마곡·용산·상암 3개 사옥에 분산돼 근무하고 있다.
LG유플러스측은 "관련 인력이 함께 근무하면 모니터링 기능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제센터에서 근무하는 인력도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난다. LG유플러스는 연초 사이버안전혁신안을 발표한 후 꾸준히 보안 인력을 확대해 왔다. 현재 인력은 연초 42명 대비 125% 증가한 94명에 달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책으로 상반기까지 사이버 보안에 640억원을 집행하고 세부 과제 일환으로 통합 모니터링 관제에 19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통합관제센터도 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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