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해 美 냉동밥 매출 1000억 돌파…연말까지 1300억 목표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CJ제일제당의 냉동밥 제품이 올해 미국에서만 1000억원 어치 이상 팔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생산해 현지 판매하는 냉동밥 제품의 매출이 올해 누적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슈완스를 인수해 미국 전역의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을 확보한 이후 4년 새 매출이 3배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냉동밥 대표 제품은 코리안바베큐맛치킨, 김치야채, 마늘맛새우 볶음밥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슈완스 버몬트 공장에서 생산되며, 월마트·크로거·타깃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 냉동밥 제품 인기 요인으로 한국 식문화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적용한 점을 꼽는다. 치킨, 야채, 새우 등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볶음밥 맛에 코리안바베큐소스, 김치, 마늘 등을 더했다.

미국 내 쌀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농식품부에서 조사한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2% 늘었고 국가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냉동밥 수출액은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연평균 22% 성장했다. 2017년 7개국이었던 수출 국가는 현재 대만, 베트남 등 17곳으로 늘어났다. 향후 CJ제일제당은 주요 국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냉동밥 제품 입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