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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한성정·마테이 37점 합작 우리카드 5연승 신바람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개막 후 연승을 5경기째로 늘렸다.

우리카드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5연승으로 내달렸고 승점14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리카드는 팀 전신 우리캐피탈 시절을 포함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5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를 끊고 시즌 첫승을 올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승 3패(승점3)가 되면서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 김지한이 29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그는 이날 11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김지한이 29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그는 이날 11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공격 삼각편대가 이날 제 몫을 했다. 마테이(슬로베니아)가 팀내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고 김지한과 한성정도 각각 11점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미들블로커 박진우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고 아시아쿼터(AQ) 선발 선수인 잇세이(일본)도 두 차례 가로막기를 포함해 6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네덜란드)가 12점 공격성공률 36.3%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임성진과 서재덕도 각각 6, 4점에 그쳤다.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출발이 좋았다.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한국전력을 앞서며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2, 3세트는 달랐다. 한국전력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상대 추격을 잘 뿌리쳤다.

우리카드 마테이가 29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마테이가 29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2세트 18-18 상황에서 한성정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했고 다음 랠리에서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와 20-18로 치고 나가며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밀렸다. 한국전력은 21-22 상황에서 타이스가 시도한 서브가 범실이 됐고 다음 랠리에서 임성진이 때린 스파이크가 아웃되면서 추격 동력을 잃았다.

24-21을 만든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퀵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한국전력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9-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송명근이 연달아 서브 에이스에 성공, 분위기를 바꿨다.

두 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고 2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세트 후반 우리카드쪽으로 승부 무게 추가 기울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29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선수들이 29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22-22 상황에서 마테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우리카드가 이후 낸 3점을 모두 책임졌다. 한국전력도 해당 세트에 선발 출전해 아포짓으로 뛴 베테랑 박철우가 후위 공격에 성공, 23-24를 만들며 듀스를 노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퀵 오픈 공격을 다시 한 번 성공했다. 박철우는 해당 세트에서만 6점을 냈다.

우리카드는 오는 11월 3일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이날 승리할 경우 1라운드를 전승(6승)으로 마치게 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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