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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거부 충남도의원, 결국 사과


A도의원 29일 사과문 "경찰 조사 성실히 임해"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충남도의원이 결국 사과했다.

충남도의회 A(31·국민의힘) 도의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A 도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실망감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며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믿음에 실망을 드리게 돼 참담한 마음"이라고 사죄했다.

그는 또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고 도망갔다"는 언론 인터뷰가 술에 취해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었다고 인정했다.

결국 음주 운전 한 사실을 시인한 셈이다.

A 도의원 사과문
A 도의원 사과문

끝으로 A 도의원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관련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A 도의원은 지난 24일 오전 12시 22분쯤 천안시 서북구 불당25로 8 도로에서 음주 측정 요구를 3차례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시동이 걸린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의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차에서 내린 A의원의 거동과 술 냄새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10분 간격으로 총 3차례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A의원은 측정을 거부했고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음주 측정과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A씨를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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