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가 과거 경호원 10여 명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됐다.
27일 JTBC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실을 인용해 "전 씨가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에게 한 명당 월 1500만원씩 지급했다"고 보도하며 경호원을 대동한 전 씨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관련 사진이 일찍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경호원들이 모두 지우라고 했다고 한다"고 했다.
신용불량자인 전 씨는 출소 뒤 자신 계좌로 주변인들에게 뜯어낸 돈을 받을 수 없자, 경호원과 공범들의 계좌로 대신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오늘 중 서울경찰청에 공범으로 추정되는 이들에 대한 진정서를 낼 예정이라고 JTBC는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의원은 강서경찰서에 전 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김 의원은 최근 20대 여성 A씨로부터 "전 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할 뻔했다"는 제보를 받고 고발을 접수했다.
김 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전 씨가 이달 중순 제보자 A씨에게 동업을 제의하며 투자를 권유한 뒤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해 대출을 받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가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금리 연 7.60%에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출 예상 결과를 받아오자, 전 씨는 "기한을 최대한 길게 해서 1500만원 대출을 한 번 받아보라"고 답했다.
또 "돈이 어디에 사용되는 것인지 알 수 있는가"라는 A씨 질문에 전 씨는 "(대출이) 가능해야 이야기가 가능하다. 보안상"이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다행히 A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실질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김 의원은 "제보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을 보면, 유사한 방식으로 피해를 본 이들이 있을 것"이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익 목적으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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