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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3곳 럼피스킨병'…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확진 농가 소 145마리 살처분, 백신 2만3740마리 긴급 접종
"바이러스 확산 차단 등 집중…방역 대책 강화 추진"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는 강화군의 축산 농가 3곳에서 소 럼피스킨병(LSD)이 확진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확산 방지 총력 대응에 나섰다.

24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전날 하점·화도·양사면 소재 축산 농가 3곳에서 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 당국이 해당 농가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모두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 이들 3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총 145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 농장 출입구를 차단·통제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상태다. 본부는 상황총괄반, 방역추진반, 재난관리자원지원반, 인체감염대책반 등 총 7개 반이 구성 돼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계 추진된다.

시는 25일까지 해당 확진 농장의 살처분·매몰 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30일까지 관내 전 농가에 대한 긴급 접종을 끝낼 방침이다. 강화에는 현재 510여 개 농가 2만1080여 마리의 소가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관내 전 농가에 럼피스킨병 백신 긴급 접종을 추진 중"이라며 "강화 등 6개 군·구 2만3740마리 소에 대한 긴급 백신 배부를 완료하고 군구별 접종반을 편성해 긴급 접종을 개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으로 소독 지원, 흡혈 곤충 방제 활동 지원 등 관내 확산 방지 및 종식될 때까지 방역 대책을 강화·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럼피스킨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질병을 옮기는 모기 등 매개체 방제와 신속한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 농가 스스로도 소독 방제·백신 접종을 철저히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시는 협업 부서 및 유관 기관과 통합 대응해 축산 농가는 물론 시민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량감소, 비쩍마름, 가축손상, 유산, 불임 등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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