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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에 또 할인, 삼성화재 車 보험료 내린다


커넥티드카 할인 신설에 자녀 할인 확대
보험 비교·추천 도입 대비해 경쟁력 강화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에 신규 특약을 도입하고 기존 특약 범위를 확대해 보험료를 낮춘다.

2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 달 초 자동차보험에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을 신설했다.

삼성화재 본사 전경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본사 전경 [사진=삼성화재]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은 커넥티드카의 특성을 반영한 특약을 말한다. 커넥티드카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무선랜(단말기)을 장착한 자동차로, 단말기를 통해 자동차 상태와 사고 정보,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일단 벤츠와 같은 일부 제조사 브랜드에 할인 특약을 제공한다. 벤츠 차량 중에서도 2018년 이후 출고된 차량에만 3% 보험료를 할인한다.

다른 브랜드인 BMW는 2014년 이후 출고된 차량부터 할인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현대와 기아차 역시 커넥티드카 차량이면 할인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책임개시일은 각각 다음 달 11일과 21일이다.

삼성화재는 자녀 사랑 할인 특약 범위도 확대한다. 이 할인 특약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거나 태아를 임신한 경우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특약이다.

현재는 태아~6세까지 자녀 연령 구간을 정해 최소 2%에서 16%까지 보험료(추가 특약과 긴급출동 서비스 보험료를 제외한 보험료)를 할인했다. 할인율은 태아 16%, 0세 3%, 1~5세와 6세 각 2%다.

삼성화재는 7~11세 자녀 연령 구간을 신설해 2%의 보험료를 할인한다. 이렇게 되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입자도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보게 된다.

업계에선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을 강화하는 것이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과 맞물려 있다고 관측한다.

자동차보험은 지난 2021년 흑자로 전환한 뒤 보험사에 매년 수천억원가량의 이익을 안기고 있다. 법·제도 정비로 손해율이 감소하고 CM(사이버 마케팅) 판매 확대로 사업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보험사들은 향후 자동차보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일례로 메리츠화재는 최근 몇 년 새 자동차보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 회사의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2019년 6299억원이었다. 계속 규모를 키워 2022년에는 8005억원까지 늘렸다. 3년 새 보험료는 28.5% 증가했다.

내년 초 도입될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소비자는 앞으로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 가격을 비교해 가능할 수 있게 된다. 사전에 보험료를 낮춰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고 록인(Lock-in) 하는 전략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특약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것"이라며 "손해율이 지금과 같다면 자사 자동차보험 상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할인 특약 확대에 관해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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