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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이재용, 이건희 日 친구들 초청···부품·소재 협력 강화


승지원서 LJF 30주년 교류회 주재···미래 개척 위한 동반자 관계 강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부품·소재 협력회사 8곳 핵심 경영진을 승지원에 초청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중시했던 한일 양국 기업들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취지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주말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 휴대폰, TV, 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모임이다. 당시 이 선대회장은 "부품 경쟁력이 완제품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부품사들과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

올해 열린 모임은 이재용 회장의 취임 후 첫 주재 정례 교류회다.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이 선대회장을 대신해 교류회를 주재한 바 있고 앞서 2013년 선대회장과 함께 교류회에 참석한 바 있다.

또 올해 교류회는 승지원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선대 회장의 '한일 기업 신뢰구축'이라는 의지를 더욱 계승·발전 시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의중이 읽히고 있다. 승지원은 삼성이 주요 손님을 맞고 미래 대비 핵심 의사결정을 내리는 상징적인 장소다.

이번 LJF 교류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관계사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LJF에서는 TDK, 무라타 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전세계적 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 19 사태 ▲미국·중국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연이어 겹치는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선도해 글로벌윈-윈(Win-win)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 개척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한 층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승지원 교류회에 앞서 삼성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나 삼성 주요 관계사의 미래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해당 정례 교류회를 통해 사업장 교차 방문과 신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삼성 측에 따르면, 해당 교류회는 코로나 19 사태로 휴회한 2020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30년간 꾸준히 개최됐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과 LJF 회원사들은 정례 교류회를 통해 사업장 교차 방문과 신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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