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시즌 초반 쾌속 순항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3)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시즌 개막 후 3연승으로 내달렸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상대 한국전력에 3-2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1승 1패가 됐고 홈 개막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는 마테이 쿡(등록명 마테이, 슬로베니아)이 팀내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한성정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을, 아시아쿼터(AQ)로 선발한 잇세이(일본)도 9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박진우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점으로 뒤를 잘받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KB손해보험은 '주포' 비예나(스페인)가 두 팀 합쳐 최다인 21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경민이 9점을 기록했으나 2, 3세트 후반부 접전에서 밀린 점과 범실이 패배 빌미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이날 범실에서 우리카드에 22-14로 많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 중반 11-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잇세이가 시도한 속공이 점수로 연결됐고 박진우가 황경민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13-13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이후 김지한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점수를 내며 18-15로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 추격할 틈을 내주지 않고 점수를 더 벌리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는 세트 후반까지 접전이 펼처졌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20-20 상황에서 한성정이 비예나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추격을 해 점수는 다시 22-22로 균형을 맞췄다. 뒷심에서 우리카드가 앞섰다.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둔 가운데 마테이가 때린 스파이크가 점수로 이어져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하게 진행됐다. 우리카드가 점수를 내면 KB손해보험도 바로 따라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리카드의 결정력이 앞섰다.
우리카드는 24-23에서 다시 한 번 마테이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3세트만에 승부 마침표를 찍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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