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 국내 최대의 민간 우주지상국이 들어선다.
제주도의 발표에 따르면, 민간 우주기업 컨텍은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일원에 우주지상국 기반시설(인프라) 1단계 사업으로 1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연말까지 5개의 안테나 구축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우주지상국 건립사업은 제주도가 지난 2월 ‘제주 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 발표 이후 중점 육성하는 우주경제 5대 가치사슬인 △위성데이터 활용 △지상국서비스 △소형 큐브위성 △소형발사체 △우주체험 분야에서 민간 투자를 유치한 첫 사례다.
향후 컨텍은 2024년 상반기까지 7개의 안테나를 추가로 구축해 총 12기의 안테나를 갖추고 해외 위성 보유업체를 고객사로 지상국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컨텍은 2020년 6월 제주 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 민간 우주지상국을 구축하고 해외 위성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지속해서 사업을 확장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2개 지상국을 운용 중이며,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해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가 추진하는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도민들을 비롯해 국내 관련 기업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며 “미래세대들이 제주에서 우주산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우주지상국 조성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행정에서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제주에서 활동 중인 항공우주 관련 스타트업 4개 사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7월에는 한화시스템과 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과는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인허가 실무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제주에 자리 잡은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해상발사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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