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치솟자 청약시장에서는 알짜 평면을 갖춘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1657만5천원(3.3㎡기준)으로 지난해 1486만6천원보다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4%(3.3㎡당 2805만9천원→3200만원) 올랐으며, △수도권 8.7%(3.3㎡당 2073만원→2253만9천원) △5대광역시·세종시 11.4%(3.3㎡당 1549만원→1725만9천원) 등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수도권 요지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대부분 12억원을 웃돌 정도여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전용 59㎡에 청약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전용 60㎡이하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92대 1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용 60㎡초과~85㎡이하는 9.32대 1, 전용 85㎡초과는 12.18대 1로 소형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건설사들도 중소형 아파트 공급에 적극적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내달 중 대전 서구 도마·변동지구 9구역에서 공급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일반분양 물량(568가구)의 절반 이상(320가구)이 전용59㎡ 타입으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좋은 동·호수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내달 서울 송파구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경우 일반분양 299가구 가운데 전용 59㎡이하 물량이 248가구로 83%를 차지한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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