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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유도→재고부족→사칭 사이트로 유혹…"사기입니다!"


서울시,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기 피해 급증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등에서 최저가로 일단 유도한 뒤 재고부족으로 다른 사이트(대형 온라인쇼핑몰 등 사칭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한다. 이어 입금하면 연락이 두절되면서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온라인 중개몰(오픈마켓)과 연계해 홈쇼핑 등 유명 온라인몰을 사칭한 사이트에서 현금결제를 유도, 상품을 보내지 않고 대금만 탈취하는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이트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8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국내 주요 4개 웹서버대여(호스팅) 업체(가비아C&S․아임웹․NHN커머스․카페24) 간담회를 갖고 피해 예방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서울시청. [사진=정종오 기자]
서울시청. [사진=정종오 기자]

특정 단어가 포함된 인터넷 주소(도메인)를 차단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의 현금거래를 모니터링 하는 한편 사기 사이트․패턴을 공유하는 등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 관련 통계를 보면 올해 1~9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된 사기 피해 사이트 수는 총 162개로, 지난해보다 4배 증가했다. 특히 사기 사이트 유형 중에서도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이트 피해’가 218건(103개 사이트)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 금액만 1억4000여 만원에 달했다.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이트’ 사기 판매자들은 주로 온라인 중개몰(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한 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재고 부족을 이유로 취소 처리하고 미리 만들어 둔 사칭 사이트에서 재구매하도록 유도, 대금을 탈취하는 수법을 썼다.

온라인 중개몰(오픈마켓)에서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배송 완료될 때까지 판매자가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돼 있어 탈취가 불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때문에 유명 온라인몰을 사칭한 ‘허위 사이트’로 유인해 결제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소비자들이 유명 온라인몰을 신뢰한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기 수법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며 “오픈마켓 판매자 본인인증 강화, 주말․공휴일 등 비정상 거래취소 모니터링 강화 등 피해예방을 위해 업계와 지속해 논의, 노력할 것”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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