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3분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기 흥행 중인 '나이트 크로우'의 매출에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금이 더해지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반영돼서다.
19일 게임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올해 3분기 매출 2139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이어온 적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3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 8월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이 이끌었다. 위메이드 측은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3의 중국 내 독점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000억원을 향후 5년간 지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액토즈소프트가 9월 20일 위메이드 측에 계약금 1000억원을 지급하면서 매출로 인식한 상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규 라이선스 매출이 1000억원 발생하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4분기로 예상했던 액토즈소프트와의 계약금이 9월에 지급 완료됐으며 2027년까지 매년 3분기마다 라이선스 매출이 1000억원씩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줄곧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를 유지한 나이트 크로우 역시 위메이드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나이트 크로우의 일평균 매출이 8억원 전후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내 출시를 앞둔 글로벌 버전의 경우 일평균 매출이 5억원 안팎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메이드는 성장을 이끌 동력원도 확보한 상태다. 내달 개막하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는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한다. 이중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나이트 크로우와 함께 공개된 기대작으로 미르 시리즈를 북유럽 세계관으로 재해석한 MMORPG다. 위메이드엑스알이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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