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중국 매출 인식 시점이 지연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반수소, 청정수소 입찰시장과 분산에너지 특별법 등을 통해 중장기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한 496억원,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한 -1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898억원, 영업이익 26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기존에 수주한 중국향 연료전지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단납기 수주 물량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주 원인이다. 올해 상반기 일반수소 입찰시장(CHPS)을 통해 4분기 수주 예정인 연료전지 규모는 약 70MW 수준"이라며 "수주한 연료전지는 4분기에 상당부분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달 중 결과가 발표될 올해 하반기 일반수소 입찰 시장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일반수소 입찰시장(180MW),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100~130MW 규모), 분산에너지 특별법(내년 6월 시행)에 따른 추가 수주(20MW 가정)가 기대된다"며 "장기 국내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300~350MW로 추정하며, 두산퓨얼셀의 실적도 재차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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