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유니폼을 바꿔입고 등록명도 새롭게 정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삼성화재에서 뛴 이크바이리(리비아)는 2023-24시즌에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는다.
그리고 이름(등록명)도 이크바이리가 아닌 아흐메드로 정했다. 아흐메드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전 원정 경기를 통해 코트로 나왔다.
그는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0.9%를 기록했다.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하나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지만 아흐메드의 공격력은 양 팀 사령탑 모두에게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흐메드에 대해 "전반적으로 세트 내내 잘했다고 본다"며 "코트 안에서 팀 분위기 메이커로서 역할도 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역시 "예상한 대로 아흐메디의 공격력은 좋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에게 공격이 몰리는 장면이 저주 나왔다.
허수봉이 아포짓이나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오지 않고 미들블로커로 출전한 영향도 있다. 허수봉은 이날 서브 에이스 하나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김선호와 함께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온 전광인이 1점에 그쳤다. 최 감독은 "(전)광인이가 현재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있다"면서 "어느 정도 올라올 때까지는 기다려야하는데, 이렇다보니 공격이 한쪽으로 몰리는 플레이가 계속 나왔다. 경기 중 나오지 않아야할 부분이고 내가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광인이가 국내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보니 아흐메드 위주로 공격이 진행됐다"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은데 늦어도 4~5주 정도 지나면 이런 점은 많이 개선될거라 보고 있다. 광인이의 컨디션도 회복돼 올라올 거로 본다"고 기대했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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