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목에 깁스하고 국정감사장에 나타나 30여분 만에 빠져나갔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해외 일정으로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을 향해 "사유서를 보니 지난달 26일에 병원 치료가 있었고 4주간 치료가 있었다"며 "일주일만 먼저 치료했으면 아마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농민들은 고금리, 고물가에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농업 소득은 역대 어느 해보다도 급락하는 상황"이라며 "평소 농민 대통령을 자처하는 회장이 이 하루를 배려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회장에게 "빨리 치유해 종합감사 때는 참석해 얘기하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면서도 "이번에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참석하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병훈 농해수위원장은 이 회장에게 "일찍 나가도록 하겠지만, 개인적이거나 자료를 통해서 충분히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 기관 종합감사는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이성희 회장은 "제가 생각이 좀 짧았다"며 "개인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이석준 회장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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