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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 대월습곡',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됐다


독특한 형태의 거대한 반원형 습곡으로 지질학적 가치 인정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이 지난 1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부안군 위도면 산271에 위치했으며, 강한 지각판의 이동 결과로 형성된 횡와습곡(橫臥褶曲)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안 위도 대월습곡 [사진=전라북도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안 위도 대월습곡 [사진=전라북도 ]

횡와습곡은 퇴적층이 미는 힘에 의해 물결과 같은 굴곡의 형태로 거의 수평으로 누운 습곡을 말한다. 거대한 반원형의 형태로 부안 위도에서는 오랫동안 ‘큰 달(大月)’로 불렸다.

일반적인 습곡과는 달리 완전히 굳지 않는 지층들이 카펫처럼 밀려 거대한 습곡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우리나라 습곡과는 달리 백악기 이후에 형성되는 등 시기나 과정, 형태 등이 다른 습곡과는 다른 차별성과 독특한 지질학적 특징이 인정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로써 전라북도는 총 34개소의 천연기념물을 보유하게 됐다. 지질분야는 5번째, ‘습곡’으로는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 군산 말도 습곡구조와 더불어 총 3개소의 천연기념물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수한 전북의 자연유산이 적극적으로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부안군과 협력하여 천연기념물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행위기준안을 마련하는 등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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