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상승폭이 전주 대비 둔화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중은행 금리 인상 우려로 주요단지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10월 둘째주(10월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9%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매매의 경우 수도권은 지난주 0.13% 상승했는데 이번주 0.09% 상승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0%→0.07%), 경기(0.16%→0.11%)와 인천(0.07%→0.04%)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03%)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2% 상승에서 0.03% 상승해 상승폭이 늘었고, 8개도는 0.03% 상승했다. 세종은 0.15%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서울 종로구(0.10%→0.14%)는 무악·홍파동 대단지, 용산구(0.12%→0.13%)는 이촌·이태원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18%→0.13%)는 전농·답십리·장안동 선호단지, 성북구(0.10%→0.10%)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규모, 마포구(0.11%→0.08%)는 공덕·성산동 위주로 올랐다.
강서구(0.10%→0.12%)는 마곡·내발산동 역세권, 영등포구(0.13%→0.12%)는 문래·신길동, 송파구(0.10%→0.10%)는 장지·문정동 중소형 규모, 강동구(0.14%→0.10%)는 고덕·상일동 신규아파트, 관악구(0.11%→0.10%)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주 135개에서 이번주 136개로 늘고 보합 지역은 9개에서 13개로 증가, 하락 지역은 32개에서 27개로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문의와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주요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전세가격도 지난주 0.13% 상승에서 이번주 0.09% 상승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23%→0.17%)과 지방(0.04%→0.02%)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6%→0.11%)과 인천(0.13%→0.10%), 경기(0.29%→0.21%)와 5대광역시(0.03%→0.02%)와 8개도(0.03%→0.02%), 세종(0.26%→0.17%) 전부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 성동구(0.29%→0.22%)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용산구(0.18%→0.18%)는 이촌·산천동 대단지, 서대문구(0.19%→0.18%)는 홍제·북아현동 선호단지, 은평구(0.18%→0.16%)는 응암·녹번동, 강동구(0.22%→0.20%)는 상일·명일동, 영등포구(0.15%→0.15%)는 당산동 역세권 주요단지, 송파구(0.17%→0.15%)는 방이·장지동 중소형 규모, 강서구(0.18%→0.13%)는 염창·가양·등촌동 역세권, 구로구(0.22%→0.11%)는 고척·구로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임차문의 꾸준한 가운데,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상승‧하락 거래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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