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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상대로 수억원 뜯어낸 김용호, 16일 구속 심사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약점 폭로를 무마하는 대가로 연예인들을 상대로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47)씨의 구속 여부가 오는 16일 결정된다.

전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 김용호 전 기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민 포르쉐 의혹 제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 김용호 전 기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민 포르쉐 의혹 제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2020년 8월 다수의 연예인을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약점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가 피해자들에게 받아낸 금액은 2억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뒤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소환 조사한 뒤 지난달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심문기일을 당초 11일로 편성했지만, 김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앞서 기소된 부산지법동부지원 선고 기일과 일정이 겹쳐 연기를 신청했다.

유튜버 김용호씨(47)가 연예인들에게 약점을 폭로하지 않겠다는 대가로 돈을 뜯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유튜버 김용호씨(47)가 연예인들에게 약점을 폭로하지 않겠다는 대가로 돈을 뜯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앞서 김 씨는 지난 2019년 7월26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사건 당시 촬영된 증거 영상과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해당 영상에는 강제추행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8월 25일 부산지법동부지원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강제추행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받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스포츠월드 기자 출신으로 방송인 박수홍, 배우 한예슬, 가수 김건모 전처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 법정 공방을 벌였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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