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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Q 실적] '논-하드웨어' 전략 주효…HE, TV 부진 속 실적 '선방'


콘텐츠 공급업체와 협업 통해 2026년 '웹OS TV' 3억대 확대 계획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 판매 중심의 TV 사업을 콘텐츠·서비스 등 논하드웨어(Non-HW)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는 올 3분기 매출액이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2% 감소했으나, 3분기 기준으로 작년 3분기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영업이익은 33.49% 증가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20조4616억원, 영업이익 8105억원으로 관측됐다.

이날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수요 감소에도 효율적인 운영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며 제품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 공급업체와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모수(母數)인 웹OS TV를 2026년까지 3억 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TV 사업은 프리미엄 약세, 패널 가격 증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내고 있는데, 이는 재고관리를 선제적으로 단행했고, 플랫폼 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보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내년 올림픽 특수와 프리미엄 TV라인 공략 강화 등으로 TV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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