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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Q 실적] "B2B·프리미엄 전략 통했다"…H&A, 경기 둔화 속 호실적 견인


히트펌프 등 B2B 비중 확대 주효…'UP 가전 2.0' 등 구독서비스도 호평 이어져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가전 시장 불황에도 기업간거래(B2B)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LG 트윈 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 트윈 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 3분기 매출액이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2% 감소했으나, 3분기 기준으로 작년 3분기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영업이익은 33.49% 증가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20조4616억원, 영업이익 8105억원으로 관측됐다.

이처럼 LG전자가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역할이 컸다.

특히 볼륨존 공략 및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를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친환경·고효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히트펌프, ESS 등 냉난방공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과 구독서비스를 결합해 3분기 출시한 '업(UP)가전 2.0'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며 가전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H&A 사업은 가전 매출의 1/4을 차지하는 B2B 매출 확대, 히트 펌프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 제고로 친환경 에코 가전의 판매호조 등 양호한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며 "B2C 수요부진과 유통채널의 재고 축소에도 B2B 매출비중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 2조3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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