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재학 충북 청주시의원이 10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청주시의회 사무국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별다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초선인 한 의원이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던 것으로 안다”고만 전했다.
김병국 의장이 한 의원의 사직을 허가하면 공석이 된 청주 자선거구(복대1·봉명1동)는 내년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보궐선거를 치른다.
한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직 소식에 소속 정당인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한병수 의원의 작고,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 패배, 임정수 의원 탈당 등으로 그나마 균형이 맞았던 의석수를 지키지 못한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의석수 42석인 청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 21대 21 여야 동수로 출범했다.
민주당은 올해 초 한병수 의원이 작고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패하고, 임정수 의원이 옛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과정에서 당과 갈등을 빚으며 탈당해 2석을 잃었다.
현재 국민의힘 22석, 민주당 19석, 무소속 1석인 상황에서 한 의원의 사직 처리가 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8석으로 줄어든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한 의원이 갑작스럽게 사직한다고 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현재 상황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 의원의 사직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이욱희 충북도의원의 총선 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될 가능성이 있는 청주제9선거구(복대1·봉명1동)의 충북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의원 지역구인 복대1·봉명1동이 이 의원 지역구와 같다는 점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