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효주(롯데골프단)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 시즌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에 있는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어센던트 LPGA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1~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리더보드 가장 윗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첫 우승이고 LPGA 투어 진출 후 개인 6승째를 올렸다.
김효주는 또한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5타자 차 선수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3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김효주에 4타 차 이내로 따라붙은 선수는 없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이 17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3타 차로 추격했으나 김효주는 14번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4타 차 선두를 지켰다. 그는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고 티띠꾼과 파그단가난은 18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3타차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티띠꾼과 파그단가난은 최종 합계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가 됐다. 유소연(메디힐)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5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올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한 뒤 1년 만에 다시 톱10에 들었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4승이 됐다. 김효주에 앞서 고진영(솔레어)이 2승을 거뒀고 지난주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김효주처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7만 달러(약 3억6000만원)를 받아 상금랭킹 6위를 지켰다. 그는 누적 상금 201만4978달러(약 27억1000만원)이 되며 LPGA 투어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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