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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사카 정기여객선 군대환 취항 100주년 기념식 개최


제주의 근대화·인재양성에 재일제주인 큰 기여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일제강점기 제주↔일본 오사카 직항 연락선인 군대환(君代丸) 취항 10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오전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기념식과 전시회를 열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에서 아홉 번째)와 관계자들이 군대환 취항 100주년 전시회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에서 아홉 번째)와 관계자들이 군대환 취항 100주년 전시회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군대환은 1923~1945년 제주와 오사카를 오간 정기여객선으로 매달 3차례 제주의 각 기항지를 돈 뒤 일본으로 향했다.

이번 기념식과 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많은 제주인이 본격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는 계기가 된 군대환 취항 100주년을 맞아 재일제주인의 이주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도의회의장, 김동전 제주대학교부총장,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 양일훈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장, 양철사 관서제주특별자치도민협회장 등 관계자와 재일제주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인들은 제주↔오사카 직항 정기여객선인 군대환을 타고 일본에 진출해 제주의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특히 마을마다 학교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며 “재일제주인들이 투자한 교육과 경제사업은 제주 인재를 양성하는 근거가 됐다”고 소개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오 지사는 군대환 취항 100주년 전시회를 참가자들과 함께 둘러보며 제주와 오사카 간의 교류사를 되짚었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서는 군대환 취항과 세월을 같이 한 올해 100세를 맞은 임용길 할머니가 군대환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군대환 취항 100주년 기념식과 재일제주인 이주역사를 담은 사진, 영상,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는 내달 3일까지 제주대학교 박물관 3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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