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찰이 철근 누락이 발견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GS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LH 본사 및 검단사업단, 시공사인 GS건설 본사, 설계업체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의 설계와 시공 감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GS건설 및 설계업체 관계자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아파트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방침이다.
지난 4월29일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지하 1층과 2층의 상부 슬래브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사는 GS건설, 발주사는 LH였다.
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전단보강근(철근)이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점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조사에 따르면 기둥과 슬래브(지붕층)를 연결해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전단보강근은 구조설계 상 모든 기둥(32개소)에 필요했으나 설계에서 15개소가 빠졌고, 시공 단계에서도 4개소가 누락됐다. 총 32개소 중 제대로 시공된 건 13개소에 불과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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