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번주 증시] 고금리 장기화에 '화들짝'…3Q 실적 시즌 주목


12일 미국 CPI, 11일 삼전 3Q 잠정 실적 등 주목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증시를 짓눌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국내 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8월 졸트(JOLTs) 채용공고가 예상치를 웃돌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확대시킨 영향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2일 예정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CPI)로 쏠릴 전망이다. 물가 하향세가 지속되면 고금리 우려가 진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시장의 관심이 고금리에서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0월4~6일) 코스피지수는 2.29% 하락한 2408.73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76% 내린 816.39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조214억원, 기관이 278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조2928억원을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984억원을 순매도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매물을 내놨다. 외국인도 15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1068억원을 사들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고용지표와 CPI 등 경제지표 결과를 소화한 이후에는 차주부터 미국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로 시장 화두가 옮겨갈 확률이 높다"며 "현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코스피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올해 전망치 대비 각각 11.6%, 55.9% 높게 형성돼 기대감이 크게 반영돼있다. 3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가 판가름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NN 공포와 탐욕지수는현재 24포인트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를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와 강달러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악화돼 주가가 하락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 반대매매로 인해 단기에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하회할 수 있으나 2400선 이하에서 주가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오히려 고금리 우려보다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는 대형 성장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70~2550포인트로 제시했다. 관심 업종은 반도체, 인터넷, 헬스케어, 해외건설, 건설기계, 원전 등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액이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99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실적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반도체가격 반등과 메모리 수요 확대로 업황 바닥 다지기가 확인되면 반도체 업종 주가 매력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주 주요 이벤트는 △한국 한글날 휴장(10/9) △미국 9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10/10)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10/11)△독일 9월 소비자물가(10/11) △미국 9월 생산자물가(10/11) △9월 FOMC 의사록공개(10/12) △미국 9월 소비자물가(10/12) △중국 9월 수출입(10/13) △중국 9월 소비자·생산자물가(10/13) △미국 10월 미시간 소비자 심리지수(10/13) △미국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10/16) △미국 9월 소매판매·산업생산(10/17) △중국 3분기 GDP(10/18) △중국 9월 실물지표(10/18) △영국 9월 소비자물가(10/18) △한국금통위(10/19) 등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번주 증시] 고금리 장기화에 '화들짝'…3Q 실적 시즌 주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