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HP가 화면을 접었더 펼치는 '폴더블PC'를 선보였다. 이는 노트북과 태블릿PC는 물론 데스크톱으로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HP는 엔데믹 이후 이용자들의 업무, 생활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이같은 PC를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HP는 6일 서울 성수동 타임애프터타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폴더블 PC 'HP 스펙터 폴더블'을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이 적용됐다. 제품을 180도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17인치, 접었을 때 13인치다. HP는 키보드를 탈부착해서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PC는 12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회의 및 협업 솔루션 'HP 프레즌스 2.0',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아이폰과 연동되는 '인텔 유니슨' 기능을 탑재했다. 노트북 모드에서 최대 12시간, 데스크톱 모드에서 최대 11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윤병집 HP코리아 CPS 매니저는 "엔데믹 이후로 컨슈머 PC 시장은 연평균 2.4% 성장하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게이밍과 더불어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폴더블PC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제품군이며 가격도 고가다. LG전자도 지난달 폴더블 PC를 출시했는데 출하가가 499만원으로 발표됐다. 'HP 스펙터 폴더블'의 출시일과 가격은 미정이다.
소병홍 HP코리아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전무는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먼저 발을 내딛은 이후 다른 제조사들도 가세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폴더블PC도 PC 업체들이 뛰어들다보면 소비자 반응도 좋아지고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HP는 일체형PC(모니터와 본체를 합친 PC) 'HP 엔비 무브 24'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13세대 인텔 코어 i5-1335U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23.8인치 QH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최대 4시간까지 무선 사용이 가능한 내장 배터리도 적용됐다.
'HP 엔비 무브 24'는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50만원대로 예상된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신제품은 여러 형태의 가구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