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매일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집니다. 정보 유통이 빛의 속도로 빨라져 늘 새로운 얘기에 둘러싸입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만, 그 안에 어떤 고민과 혜안이 녹아있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뉴스24가 시작합니다. 화제의 인물을 찾아 직접 묻고, 듣겠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편집자]
"카카오뱅크 미니(mini)로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겁니다. 청소년들에게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제공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10대의 63%는 미니를 선택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미니 고객은 180만명. 대부분이 활성 상태다. 소위 '진성 고객'이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3년 만에 10대들에게 금융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뱅크가 꿈꾸는 미니는 금융 이상의 문화다.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금융을 넘어 일상까지 파고드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미니 생활을 출시했다. 10대들은 수업 시간표와 급식 메뉴도 미니로 확인한다. 미니 하나로 학교생활에 필요한 걸 대부분 해결한다.
앞으로 미니 하나로 10대들이 소통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비금융 서비스의 하나죠. 미니 생활을 통해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겁니다. 청소년들에 모바일 중심의 새 문화를 제공할 겁니다." 출시 5개월 만에 송 오너의 꿈은 이렇게 커졌다.
카카오뱅크가 미니의 성공을 확신했던 이유도 새로운 금융 문화 제공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청소년들의 과제를 카카오뱅크라면 풀 수 있다고 생각했고,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금융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뱅킹 앱 서비스에 자신 있어 하는 이유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특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앱 개발을 외주에 맡기지 않고 100% 내부 인력으로 소화한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 미성년자녀를 위한 통장과 카드는 이미 존재하던 서비스였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을 살려 일상 서비스에 편리함을 더했다. 모바일로 손쉽게 가입하고, 핸드폰에 카드만 올려도 충전하는 기능들이 그렇게 탄생했다. '26일 저금'을 통해 매일매일 저축하는 습관을 유도해 자연스럽게 금융 생활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고민했던 건 자녀와 부모의 마음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일. 송 오너는 "자유롭고 편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의 마음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클린 가맹점 제도를 도입해 유해 업종에선 결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카카오뱅크 계좌확장캠프의 오너십도 남다르다고 한다. 송 오너는 "미성년자 서비스는 금융과 일상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카카오뱅크엔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했다. 고객 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한 세대를 아우르는 필수 앱이 되겠다는 목표다.
지난 8월부터는 가입 연령을 7세 이상으로 넓혔다. 영유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멀지 않은 시기에 카카오뱅크가 초·중·고등학생들은 물론 부모님들까지도 설치해야 하는 필수 앱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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