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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여자배구대표팀, 가능성 더 낮아진 '경우의 수'


베트남 북한에 3-1 승…중국·북한에 이기고 승점6 얻어야 4강행 노크 가능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첩첩 산중이다. 세사르 곤살레스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곤살레스호'는 4일 중국과 8강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 입장에서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국을 반드시 이겨야한다.

그런데 몇 가지 조건이 따른다. 한국-중국전에 앞서 열리는 또 다른 8강 리그 경기인 베트남-북한전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2023 VNL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2023 VNL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조별리그에서 C조에 속해 배트남에게 2-3으로 덜미를 잡힌 여자대표팀은 북한이 이날 베트남에 이기기를 바래야했다. 그리고 한국은 같은날(4일) 만나는 중국 그리고 5일 북한전을 포함한 8강 리그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한다.

그리고 한 가지 조건이 더 있다. 5일 중국이 베트남에게 이겨야 한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이 8강리그에서 조 2위를 차지해 4강에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선택지 하나가 사라졌다.

베트남은 북한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20 20-25 25-22)로 이겼다.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가는 8강 리그라 베트남전 패배는 여자대표팀에겐 너무나 뼈아프다.

베트남이 북한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곤살레스호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선 조건이 더욱 까다로와 졌다. 중국, 북한에게 이겨야하는데 두 경기 모두 3-0 또는 3-1로 이겨 승점6을 손에 넣어야한다.

한국이 8강 리그에서 2승을 거두고 중국이 베트남에게 이긴다고 가정할 경우, 한국과 베트남은 승패 동률(2승 1패)이 돼 승점, 세트 득실 등을 따져야한다. 중국, 북한에게 2승을 거두더라도 그 중 한 경기라도 3-2로 이기면 승점에서 베트남에게 처진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4일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 리그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실날 같이 남아있는 4강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중국전을 반드시 이겨야하는 상황이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4일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 리그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실날 같이 남아있는 4강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중국전을 반드시 이겨야하는 상황이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대표팀을 주관하고 있는 대한배구협회 그리고 대표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V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 모두 아시안게임에서 남녀대표팀 동반 노메달이라는 결과를 손에 넣고 싶어하진 않는다.

항저우 대회에선 이미 남자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참가 사상 처음으로 빈손에 그쳤다. 여자대표팀은 2006 도하에서 5위로 한 차례 노메달로 아시안게임을 마친 경험이 있다.

공은 둥글다. 베트남-북한전 결과를 떠나 한국이 중국에게 승리를 거둘 수 도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배구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노베달이라는 '워스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곤살레스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뒤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 등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놓고 보면 더 그렇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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