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다리던 첫 우승이다. 유해란(다울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개인 첫 승을 신고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 있는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1~3라운드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리더보드 가장 윗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20번째 대회 참가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앞서 참가한 LPGA 투어에서는 '톱10'안에 5차례 올랐었다. 유해란은 또한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마지마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달성했다.
유해란은 2타 차 선두로 시작한 3라운드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2번 홀(파5) 보기를 범했고 5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다.
이 틈을 타 김세영(메디힐) 신지은, 해너 그린(호주)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이 치고 나왔다. 그러나 선두를 내준 유해란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14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해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16번 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우승을 굳혔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스트롬이 16언더파 197타로 2위, 김세영과 신지은은 15언더파 19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두 번째가 됐다. 고진영(솔레어)이 지난 5월 우승한 뒤 5개월여만에 유해란이 낭보를 전했다. 한국 선수가 올린 승수는 고진영의 2승과 유해란의 이번 우승까지 모두 3승이 됐다.
투어 데뷔 신인 선수 우승은 4번째로 유해란에 앞서 호주 동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 로즈 장, 알렉사 파노(이상 미국)가 투어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신인왕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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