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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44세 노장, 韓 첫 금메달 안겼다…e스포츠 전 종목 메달 유력


김관우, '스트리트 파이터5' 金 쾌거…곽준혁도 FC 온라인서 첫 동메달
LoL 대표팀, 최대 강적 중국 제압…이변 없으면 금메달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연이어 메달을 따냈다.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였다는 평을 얻으면서 남은 종목에서도 전 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e스포츠 스트리트 파이터 V 국가대표팀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김관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e스포츠 스트리트 파이터 V 국가대표팀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김관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스트리트 파이터 5' 결승전에서 김관우 선수가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관우는 4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0년 넘은 풍부한 격투게임 경력과 노련함을 살려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모두 7개로, 한국은 아레나오브밸러·몽삼국2·도타2을 제외한 FC 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5,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4개 종목에 출전했다.

LoL 대표팀 역시 최대 라이벌인 중국을 제압하면서 금메달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 LoL 4강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미드라이너로는 몸살과 컨디션 난조를 겪은 페이커(이상혁)가 대신 쵸비(정지훈)가 나섰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9일 오후 8시 대만과 결승전에 나선다.

이날 오전 10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도 16강 A그룹 경기를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1라운드 C조에서 홍콩과 대만을 제치고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공식사전대회 '로드 투 아시안게임(RDAG)'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이 최대 강적으로 꼽히긴 하나, 한국 대표팀은 앞선 RDAG 기록을 크게 단축시키며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선 27일에는 축구 게임 FC 온라인에서 곽준혁 선수가 동메달을 얻으며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곽준혁은 이날 패자조 결승에서 태국의 파사나삭에게 1:2로 패하며 최종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박기영 선수는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업계 전반도 성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첫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 한국 대표팀이 역량을 입증하면서 게임산업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고 e스포츠 강국으로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스타그래프트 태동 이후부터 다양한 스타를 배출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세계 대회에서 저력을 발휘해왔다. 앞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각각 스타크래프트2와 LoL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따냈다. LoL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는 우승 6회를 기록한 최다 우승국이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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