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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서비스 뭐가 다르지?…창작은 '클로바X' vs 검색은 '큐:'


이용자 질문이나 요청에 AI 답변하는 점 유사…활용 분야는 달라
창작 요구에 클로바X는 이야기 지어내고 내일 날씨 질문에 큐:는 정보 제공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와 큐:(Cue:) 두 가지를 선보였다. 이용자의 질문에 AI가 답변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클로바X는 창작을 위한 글감이 필요할 때, 큐:는 검색을 해야 할 때 필요하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선보인 클로바X와 큐: 두 서비스의 원활한 서비스 운영을 위한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8월 말 대화형 AI 클로바X를, 최근에는 AI 검색 큐:를 시범(베타) 서비스 형태로 선보였다.

클로바X와 큐:는 이용자의 질문이나 요청에 AI가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활용했을 때 효용을 얻을 수 있는 분야는 다르다.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다른 답변을 하는 점에서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실제로 두 AI 서비스에 "무서운 이야기 해줘"라고 요청했더니 클로바X는 '밤마다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항상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게 된 사람의 이야기'를 답변으로 제시했다.

여섯 개의 문장으로 짤막한 이야기를 구성, 실화는 아니지만 기승전결을 갖춰 그럴싸한 내용으로 지어냈다. 글쓰기 등 창작을 해야 할 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글감이 없어서 막막한 경우, 이용자는 AI의 답변을 보고 필요에 따라 내용을 수정해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무서운 이야기를 요청하며 비슷한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니 '저를 여기서 꺼내주세요'라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큐:는 같은 질문에 '저는 무서운 이야기나 괴담을 들려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무서운 이야기 대신 유익한 정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처럼 내용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같은 질문을 여러 번 요청해도 답변은 같았다. 큐:는 클로바X처럼 참신하거나 창의적인 답변보다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검색에 특화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일 날씨 어때'라는 질문에 네이버의 대화형 AI 클로바X(위)와 AI 검색 큐:가 답변한 화면 [사진=네이버]
'내일 날씨 어때'라는 질문에 네이버의 대화형 AI 클로바X(위)와 AI 검색 큐:가 답변한 화면 [사진=네이버]

큐:는 '내일 날씨 어때'라는 질문에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내일 예상 기온, 미세먼지, 강수 확률 등 정보를 요약해 제공했다. 반면 클로바X는 같은 질문에 '현재로서는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라고만 답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큐:는 일상에서 자주 활용하는 검색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라며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고민한 결과로 나온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또한 "AI의 창작 능력을 토대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하는 클로바X는 일반 이용자 뿐만 아니라 기업도 문서 요약 등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산성 도구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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