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행 희망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가 원정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를 더했다.
26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었고 62승 2무 61패가 됐다. 3위 NC는 68승 2무 56패가 됐다. 6위 KIA는 5위 SSG 랜더스(64승 2무 62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KIA는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4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소크라테스 브리또가 NC 선발투수 에릭 페디를 상대로 1루 땅볼을 쳤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야수 선택이 되면서 3루 주자 고종욱이 홈으로 들어와 KIA는 선취점을 뽑았다.
NC도 바로 균형을 맞췄다. 4회말 박건우가 KIA 선발투수 김건국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적시 2루타가 되며 1-1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은 7회초 깨졌다. KIA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페디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타선이 터졌다.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이 NC 두 번째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이우성이 적시타를 쳐 KIA는 2-1로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은 이어졌다.
박정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태군이 적시타를 쳐 3-1이 됐다. 박찬호의 적시타에 NC 수비 실책을 묶어 KIA는 6-1로 달아났다.
NC도 따라 붙었다. 7회말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솔로 홈런(시즌 15호)를 쳤고 서호철도 솔로포(시즌 4호)를 쳐 두 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박대온이 2루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 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는 NC 추격을 잘 뿌치렸다. 정해영이 대타로 나온 박헌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그는 1실점했지만 구원에 성공, 시즌 17세이브째(3승 3패)를 올렸다.
KIA 세 번째 투수 장현식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2패 3세이브 5홀드)가 됐다. 페디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시즌 20승 고지 달성은 다음 선발 등판으로 미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