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중국의 일년중 가장 긴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예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맞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들은 선호도 1위 여행지로 '서울'을 꼽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총 8일간의 연휴동안 중국인 2100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가 몰리며 중국 국내선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서울행 항공료는 일주일새 두배 이상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중국 여행시장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연휴를 맞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진 준하오 중국민용항공국 부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연휴기간 동안 2100만명 이상의 승객이 항공으로 여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연휴기간 국내선만 하루 1만4000여편을 운항할 것이라 전했다.
한국행 예약도 급증했다. 트립닷컴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행 항공 예약은 전년 동기대비 70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 예약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02% 증가했다. 한국 평균 체류기간은 7일 정도로 집계됐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한국내 명승지및 액티비티 예약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지역이 골고루 관심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제주 지역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상품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이 열린 이후 첫 장기 휴가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급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립닷컴 그룹 관계자는 "국경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고품질 서비스와 심층적인 여행을 향한 중요한 변화가 눈에 띄는데 여행자들은 인기 있는 목적지뿐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여행객들에게 국경절 연휴 동안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로는 한국을 포함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영국 등이 꼽혔다. 특히 유동적인 일정을 갖춘 개별 그룹 여행이 더욱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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